유방암 (Breast cancer)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40세 이상 여성에게 발생하나, 최근에는 20~30세의 젊은 여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액와림프절을 침범하지 않은 국소적인 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이지만 원거리 전이가 있는 진행성 유방암은 6%에 불과합니다.
1. 위험요인
유방암의 위험요인에는 개인 병력과 가족력이 있습니다. 난소암이 있거나 폐경 전에 양측성유방암이 있는 가족이 있거나 직계가족 (어머니, 자매, 딸) 중에 유방암이 있으면 위험하므로 BRCA-1의 돌연변이를 검사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병합 호르몬요법을 받으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진단 당시에 크기가 크거나 진행된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35세 미만의 여성들에게 발생한 유방암은 최근에 사용한 경구용 피임약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BRCA-1이나 BRCA-2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에게 예방적으로 양측 난소절제술을 시행하면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의 조직검사 소견에서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여성들이 예방 차원에서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으면 유방암 발생의 위험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폐경 후 체중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금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 두 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유방암 발생률이 21% 이상 증가합니다.
2. 병태생리
유방암의 유형은 조직학적 특성과 성장 양상에 따라 다양합니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소엽 (유즙을 생산하는 선)이나 유관 (유즙의 통로로 소엽에서 유두까지 연결)의 상피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많은 유방암은 유관에서 발생한 침윤성 암입니다. 유방암의 호발부위는 유선조직 90%, 소엽 5%, 기타 5%이며, 유방의 상외측 사분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3. 임상증상과 병기
유방암은 무통성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정기검진시 종괴가 발견되어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에 있는 종양의 약 70%는 양성이지만, 유방이 비대칭적으로 한쪽만 커지거나 모양이 변형되거나 유방의 피부에 함몰이 나타나는 경우는 유방암의 위험신호입니다. 유방암으로 림프액의 순환이 방해를 받으면 부종이 생기며, 피부는 오렌지 껍질 모양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일부 환자들은 화끈거림, 찌르는 느낌, 따끔거리는 통증을 호소합니다.
유방암은 원발병소의 크기, 국소 림프절을 통해 퍼져 나간 범위, 전이의 유무 등에 기초한 종양병기분류 체계 (TNM system)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합니다.
4. 합병증
유방암의 주요한 합병증은 재발과 전이 입니다. 재발이나 전이는 국소적이거나 (피부나 유방절제술부위나 액와 또는 내유방 림프절 근처의 연부조직), 원거리 (뼈, 척수, 폐, 뇌, 간, 골수)에서 일어납니다. 전이는 일차적으로 림프계를 통하여 일어납니다.
5. 진단검사
유방암은 자가검진이나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술, 유방촬영술 등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가장 정확한 방법은 조직검사입니다. 유방의 종양조직과 림프절을 병리적으로 검사하면 전이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의 병리검사는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유용합니다.
6. 치료와 간호
일단 암이 발견되면 암의 진행단계와 전이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전반적인 치료전략을 수립합니다. 유방암 환자들은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불안을 느낍니다. 대상자의 정서적인 상태를 사정하고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고려하여 주의 깊게 경청하고 차분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1) 수술
유방보존술: 종괴절제술, 부분 유방절제술, 유방 1/4 절제술, 액와 림프절 청소술 등
유방절제술: 단순 유방절제술, 완전 유방절제술, 변형 근치 유방절제술 등
2) 간호
수술 전 간호: 유방암 환자는 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때문에 간호사는 이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유방암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여 잘못된 지식을 수정하고 치료방법 및 비용에 관한 이해를 돕습니다. 수술에 대한 교육 (8시간 이상 금식, 수술시간, 임상검사, 수술 후 예상되는 상황 등)을 실시합니다.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수술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치료과정에 환자를 참여시킴으로써 수술 후 회복을 돕습니다.
수술 후 간호: 수술 후 간호는 대상자의 안위도모, 영양공급, 합병증 예방 및 퇴원 후 적응준비에 초점을 둡니다. 수술 후 출혈부위와 활력징후를 사정하고, 배액양상 등을 관찰합니다. 간호사는 통증여부를 확인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수술받은 쪽의 팔은 베개로 고여 팔꿈치를 어깨보다 높게 올려줌으로써 수술받은 부위의 정맥과 림프액의 정체를 예방합니다. 환자는 수술 후에 사지운동과 더불어 손가락운동을 해야 합니다. 관절범위운동 (ROM) 은 관절기능과 순환을 유지시키며 부종을 경감시킵니다. 간호사는 대상자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팔의 운동을 돕고, 추 흔들기, 줄 돌리기, 줄 당기기, 손으로 벽 기어오르기 운동 등을 하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수술 후 초기에 환부를 볼 수 없는 환자에게 수술부위에 대해 설명해 주며 신체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도록 도와줍니다. 주위에 유방암수술 후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서로 만나도록 주선하여 심리적인 적응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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