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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구내염과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보기

by 올리브리카 2023. 12. 21.

1. 구내염

구내염(stomatitis)은 뺨, 입술, 혀, 잇몸, 구개 등 구강점막의 염증을 말합니다. 구내염은 국소적 또는 전신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감염성과 비감염성이 있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과 헤르페스 구내염은 아동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아동 및 항암치료나 두경부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은 헤르페스 구내염이 잘 생기고 점막 궤양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양성이지만 통증이 심하며, 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발병은 흔히 뺨을 물었을 때, 칫솔에 점막이 찔렸을 때, 구강 내 장치가 점막에 마찰되었을 때와 알레르기,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관계가 았습니다. 병변은 통증이 있는 작고 주위가 붉은 약간 흰 궤양이 나타납니다. 다른 구내염과의 차이는 주위조직은 건강하고 수포도 없고 전신 질병이 없는 것입니다. 궤양은 4~12일간 지속되다가 회복됩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주고 1형에 의해 일차 감염되거나, 입술에 경한 재발성 포진형태로 발생합니다. 1차 감염의 경우 열에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수포가 돋습니다. 정서적 스트레스, 손상(주로 치과 치료와 관련됨), 면역억제 또는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이 촉진요인이 됩니다. 병은 다양한 경과를 보이며 5~14일간 지속됩니다. 구내염은 수족구병과 포진성 구협염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둘 다 구강점막에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흔히 nonpolio enterovirus (주로 Coxackie virus)에 의해 발생됩니다. 

 

1) 치료

모든 형태의 구내염에 대한 치료 목적은 증상 완화, 특히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acetaminophen과 ibuprofen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충분하나 심한 헤르페스성 구내염에서는 codeine 같은 강한 진통제가 필요합니다. 헤스페스성 구내염이 심한 아동은 항바이러스제인 acyclovir를 사용합니다. 

 

2) 간호

 

구내염 아동의 간호목표는 통증 완화와 herpes virus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식사 전에 진통제와 국소마취제를 사용하여 음식과 음료를 먹도록 도와줍니다. 잘 삼킬 수 없는 어린 영유아는 수유 전에 dephenhydramine과 maalox 혼합 용액을 면봉에 적셔 병소에 적용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투약방법과 관련된 부모교육은 너무 아파 먹을 수 없는 아동을 수화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빨대로 부드러운 음료를 먹으면 병소의 통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구강간호를 격려하고 부드러운 칫솔이나 끝에 거품이 묻은 1회용 칫솔을 사용하여 궤양 주위를 부드럽게 칫솔질합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아동을 간호할 때는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자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아동이 손가락을 입에 넣지 않게 합니다. 오염된 손은 다른 신체부위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동은 팔꿈치 억제가 필요합니다. 신생아나 면역결핍이 있는 사람은 감염된 아동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2.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병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병의 증세가 워낙 특징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물집의 숫자가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1) 원인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장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그 밖의 장바이러스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감염경로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습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따라서 손 씻기나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 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증상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주로 3-7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깁니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보다는 손에서 더 흔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기는 경향이 있으나 이 부위의 발진은 물집보다는 일반적인 발진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수족구병의 물집은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1주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집니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감염의 경우 드물게 열, 두통, 구토, 목의 경직, 요통 등의 증상이 특징인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생겨 수일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치료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습니다.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고,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acetaminophen나 ibuprofen 같은 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