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ver-Ⅱ 발달검사
어린 아동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발달검사는 미국 Denver와 Colorado의 William Frankenburg 박사팀에 의해 개발된 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DDST)입니다. 이는 아동의 잠재적인 발달문제 혹은 고위험성을 선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개인사회성, 미세운동적응력, 언어, 전체운동의 네 가지 주요 영역을 검사하는데 출생부터 6세까지의 아동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24개월까지는 월별로 그 후 6세까지는 매 6개월마다 단위가 나뉘어있습니다.
Denver-Ⅱ는 실시하기 전에 반드시 그 팀에서 훈련을 받은 전문가에게 훈련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합니다. Denver-Ⅱ는 과거의 DDST와 항목, 검사형식, 해석, 추가검사 의뢰기준 등이 다릅니다. 과거의 105항목은 21개의 언어영역이 39개로 증가하는 등 모두 125 항목으로 증가했고 과거에 검사나 해석이 어려웠던 항목은 수정되거나 삭제되었습니다. 또한 부모의 보고에 의존하던 많은 항목들이 검진자의 직접 관찰을 요하게 수정되었습니다. 만약 아동의 한 항목에 대해서만 지연을 보이는 경우 검진자는 이 지연이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환경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알기 위해 바로 아래 집단의 정상반응과 비교합니다. 검사 형태상의 항목은 DDST-R과 같은 형태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분포막대를 위한 정상치는 새로운 표준자료로 개정되어 20, 50, 75 백분위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검사형태는 아동의 행동양상(순응 정도, 주위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 주의 집중 기간)을 평가하는 부분도 포함합니다.
상대적인 발달진보와 지연부분을 알기 위하여 각 영역별 최하기준과 최상기준 범위를 확립하기에 충분한 항목들을 검사하여야 합니다. 해당항목을 통과, 실패, 거절, 기회 없음으로 기록하고 이런 결과와 아동의 연령을 비교함으로써 각 항목은 다음의 기준에 따라 해석됩니다. "주의"를 알아내기 위해 연령선을 지나는 모든 항목은 검사 되어야 하며 발달지연만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아동의 연령선 왼쪽에 있는 항목에 대해서만 검진합니다.
Denver-Ⅱ 검사를 준비하고 실시하며 그 결과를 해석하는데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아동이 미숙아로 출생하였는지 물어보아 연령선을 교정합니다. 예를 들어 4주 일찍 출생하여 현재 16주인 영아는 12주의 나이로 검사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와 아동에게 이 검사는 지능검사가 아니라 특정 나이의 아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검사임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아동이 반드시 모든 항목을 다 수행하길 기대하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부모에게 검사가 모두 끝난 후 수행에 대한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어떤 검사든 부모에게 적절히 잘 설명하여 그들이 검사 목적과 내용을 잘 알도록 하는 것은 간호사의 책임입니다.
유아나 학령전기 아동의 경우 검사를 일종의 놀이처럼 소개합니다. 많은 경우 Denver-Ⅱ는 건강평가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인데 이는 이 검사가 위협적이지도 않고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으며 자연스럽게 아동의 놀이를 관찰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동은 쉽게 주의력을 잃기 때문에 재빨리 각 항목을 수행하고 한 번에 한 가지의 장난감만을 이용합니다. 블록을 쌍든가 색을 맞추는 등 장난감을 이용한 검사를 마치면 다른 장난감으로 대치합니다.
Denver-Ⅱ 검사를 마친 후 부모에게 아동의 수행 정도가 평소와 같은 일상적인 반응인지를 질문합니다. 만약 부모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아동의 협조가 만족할 만한면 검사결과를 설명하는데, 모든 성공한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고, 통과를 기대하지 않은 항목에 실패한 경우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지연된 항목을 알려줍니다. 만약 부모가 아동의 반응이 평소와 달랐다고 이야기하면 어떤 점수나 결과(특히 거절한 항목이 의심스러운 점수를 나타낼 때)도 설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경우는 아동이 좀 더 협조할 수 있을 때 다시 검사할 수 있도록 재조정합니다.
정상 점수를 설명할 때 아동이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에 중점을 두어 아동을 바람직한 방향을로 자극하는 부모의 노력을 강화합니다. Denver-Ⅱ 검사는 아동의 현재 발달 수준을 사정함과 더불어 부모에게 반드시 기대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동의 연령에 대해 보일 수 있는 적절한 행동을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연령선의 오른쪽에 있는 항목(정상적으로 수행되길 기대하지 않음)을 검사함으로써 발달진보를 보이는 영재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지연을 설명할 때 부모의 반응을 살펴보는데 특히 "곧 따라잡을 거예요." 같은 편안한 수용이나 "이것이 정신박약을 의미하나요?" 같은 질문들을 유의하여 관찰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두려움을 경계하고 "이 아이는 다음에 더 잘할 거예요." 등의 경솔한 안심은 삼가야 합니다. 그보다는 부모의 질문에 적절한 융통성과 관심을 갖고 정직하게 대답해 주며 추가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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